▲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뛰는 킬리안 음바페.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발롱도르 시상식을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결심을 굳혔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풋볼'은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2021 발롱도르 시상식을 개최했다.

영예의 발롱도르 주인공은 역시나 리오넬 메시(파리)였다.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팀 동료인 메시가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지만, 음바페의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9위라는 순위가 호명됐을 때 굳어진 그의 표정이 심리를 대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이후 발롱도르 4위까지 오르며 세계 정상이 머지않은 듯 보였지만 눈앞에서 멀어진 현실에 좌절감을 느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음바페가 파리에서의 미래에 대한 많은 말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내 목표는 발롱도르를 여러 차례 품에 안는 것이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과정이 있다"라며 발롱도르로 향하는 길에서 거쳐야 하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음바페가 말한 과정에 대해서 "그가 우승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메시나 네이마르가 음바페보다 앞선 듯한 파리에서는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연결 고리를 말했다. 매체는 "그게 바로 레알이 음바페에게 제안한 것이다. 레알은 음바페가 향후 10년간 주인공이 되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는 "음바페 입장에서도 레알로 간다면 트로피를 획득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걸 알고 있다. 그 정도 규모의 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 미디어의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구단을 둘러싼 차이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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