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해 우리는. 제공ㅣSB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최우식과 김다미가 '마녀' 이후 3년 만에 로맨스로 만나 국보급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2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윤진PD와 배우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해 우리는'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 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다. 최우식과 김다미가 10년 만에 마주하는 옛 연인 최웅과 국연수로 분하고, 김성철은 이들의 소꿉친구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웅 역을 맡았다. 여기에 노정의가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 역을 맡아 긴장감을 더한다.

김윤진PD는 이번 작품에 대해 "생애 초여름이라는 절기를 지나가는 아이들을 다룬 작품이다. 처음에 작가님과 기획할 때부터 '초여름'이란 키워드가 중요했다. 시기부턴 19살부터 29살로 기간을 정해두고 있는데, 서른 직전에 있는 네 명의 청춘을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캐스팅에 대해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싶은 배우들이 분명하다. 그걸 넘어서 최우식 배우가 최웅 역할을 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 너무나 상상하고 또 상상 이상의 것들이 나올 수 있을 거 같다는 기대감이 기획할 때부터 있었다. 김다미 배우 같은 경우 국연수 이전에 하셨던 작품들이 다 센 캐릭터여서 이런 캐릭터를 했을 때 어떤 모습이 나올지 싶었다. 작가님이 개인적인 인터뷰도 많이 했는데, 김다미라는 배우가 가진 개인적인 모습이 튀어나올 때가 매력이 커서 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며 "물론 함께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함께할 수 있는 배우들은 아니다. 그래서 조마조마했다. 그만큼 대본이 두 배우에게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최웅이라는 역할을 맡았다. 욕심이 없는, 그늘에 누워서 책을 보는 그런 캐릭터다. 공부보다는 자기가 하고싶은 독서를 더 좋아하고 그런 인물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항상 개구쟁이인 모습은 아니다. 어떨 땐 진지하고 차가운 모습도 있고 해서 반전인 두 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저랑 좀 많이 비슷한 거 같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제가 표현해야 할 역할을 어느 정도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보는 거 같다. 처음 작가, 감독님을 뵀을 때 감독님의 성격도 어느 정도 느껴지고 작가님의 밝은 에너지가 캐릭터 곳곳에 묻어 있더라. 좋은 시너지도 나올 거 같아 하게 됐다. 한 명도 빠짐 없이 가지각색의 매력을 갖고 있는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최우식(왼쪽), 김다미. 제공ㅣSBS

김다미는 "국연수는 전교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다. 웅이를 만나 성장하고 변화해간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작들을 센 캐릭터를 많이 해서 현실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로맨틱코미디도 해보고 싶었다. 작가님의 글을 읽고 너무 재밌다고 생각해서 국연수 캐릭터를 하게 됐다"며 "어쩌다보니까 또 전교 1등이 됐는데 현실에선 해보지 못한 걸 이렇게 하게 됐다"고 웃음 지었다.

최정상 아이돌을 연기하게 된 노정의는 "비슷한 점은 있지만 최정상 아이돌 경험은 없어서 그 표현이 어려웠다"며 "아이돌 영상을 찾아보며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현실적이라 더 설레고 긴장되는 전개다"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김성철은 "중학교 3한년까지도 나온다. 우식 형이랑 제가 '중학교 3학년 어떡하냐. 이 팔자주름 어떻게 지울 것이냐'고 했다. 리허설을 하는데 제가 어려보이고 싶었나보다. 제 목소리를 듣더니 감독님이 '그렇게 할 거냐'고 하시더라. 저는 사실 그렇게 하려고 했었다"며 지나치게 어린 시절까지 연기하며 벌어진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다미는 이번 작품의 포인트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건 웅이와의 호흡이다. 우식 오빠와 하게 되면서 많은 걸 설정하지 않고도 연수로서 현장에 있으려고 되게 많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우식과의 호흡에 대해 "3년 만에 만났는데도 그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안했다. 이 작품을 한다고 한 것도 웅이 역을 우식 오빠가 한다고 한 것이 컸다. 현장에서도 친해질 필요가 없이 그냥 첫 촬영도 너무 편안하게 했다"고 자신하며 케미스트리를 자신했다.

최우식은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저는 정말 솔직하게 99점 주고 싶다. 연기로 현장에서 만난 게 3년 만이다. 거의 그 전부터 항상 연기를 했던 것처럼 첫 날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웅이와 연수로 여태까지 지냈듯이 너무 좋았다. 제가 만약에 대사를 대본대로 안하고 약간 다른 감정으로 가도 연수는 또 바로 따라와준다. 서로 그러면서 연기를 하면서도 연수랑 얘기하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다미는 "100점을 하려고 했는데 저도 그러면 99점을 하겠다. 진짜로 얘기하신 것처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느낌들이 있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서로 했던 거 같다. 그게 너무 재밌었고 뭘 하지 않아도 됐다"라고 밝혔다.

▲ 최우식(왼쪽), 노정의. 제공ㅣ SBS

끝으로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 은 저희 드라마가 가진 4계절의 냄새가 뚜렷하다. 그 추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어떤 누군가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다미는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캐릭터, 시선마다 어떤 식으로 이해하느냐가 다양하게 있을 드라마라 더 보는 재미가 있을 거 같다. 정말 예쁜 영상미와 저희가 현장에서 재밌게 찍었던 모습들이 영상에 나와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서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 해 우리는'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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