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정후 자료사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외발산동, 고유라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영광의 얼굴들이 공개됐다.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은 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볼룸에서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를 개최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2013년 처음 열린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는 이번 시상식부터는 수비율 성적과 선수 투표를 합산해 수비 중심의 수상자를 결정했다. 후보자 선정은 ‘스탯티즈’로부터 제공받은 2021시즌 수비 관련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퓨처스리그 수상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선수들은 현장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던 예전과 달리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해 사전 온라인 투표로 수상자를 뽑았다. 영광의 얼굴들은 1일 시상식에서 발표됐다.

동료 선수들이 선택한 올해의 선수는 외야수 이정후(키움)가 선정됐다. 이정후는 올해 타율 0.360으로 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1994년 아버지 이종범(현 LG 코치)이 0.390의 타율로 타격왕을 차지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가 타격왕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정후는 "선수분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더욱 뜻깊고 의미있다. 아까 (오)지환이 형이 이야기한 대로 선수들 위해 힘써주시는 양의지 회장님, 사무총장님, 이사님들 감사하다. kt 위즈 창단 첫 우승 너무너무 축하드린다. 추운 겨울 잘 보내시고 내년에 다시 부상 없이 재미있게 야구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강백호는 1루수 부문에 이어 '마구마구' 유저들이 뽑은 스타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강백호는 올해 142경기에 나와 179안타(16홈런) 102타점 76득점 10도루 타율 0.347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리그 안타 2위, 타율 3위에 오르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 이정후(키움)
-리얼글러브 1루수: 강백호(kt)
-리얼글러브 2루수: 김상수(삼성)
-리얼글러브 3루수: 최정(SSG)
-리얼글러브 유격수: 오지환(LG)
-리얼글러브 외야수: 최지훈(SSG), 구자욱(삼성), 배정대(kt)
-리얼글러브 투수: 고영표(kt)
-리얼글러브 포수: 강민호(삼성)
-스타플레이어상: 강백호(kt)

▲퓨처스리그 플레이어스 초이스 수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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