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황철순 SN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tvN '코미디빅리그'의 '징맨'으로 이름을 알린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이 폭행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철순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알고 있으며 그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철순은 자신이 폭행한 남성 두 명과 관계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황철순은 "당사자분들과는 서로 화해하고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철순은 "많은 기사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황철순은 "누군가 저를 촬영하는 것을 봤고, 분명히 촬영을 인지한 상황에서 당사자에게 촬영했냐고 물어봤다"며 "촬영을 인정했다면, 단순하게 삭제만 요청하고 끝낼 수 있던 일인데, 아니라는 말에 폰을 뺏은 후 확인 해본 결과 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부서진 핸드폰에 대한 책임은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당사자 지인이 완강히 항의하자, 상대 측 지인 6명과 실랑이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저도 울컥하여 한 친구의 뺨을 때렸다"고 밝혔다.

황철순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도촬(도둑촬영)에 대한 트라우마 탓이었다고 호소했다. 황철순은 "재차 제가 크게 잘못한 일임을 인지하고 있고 당사자 분께도 백번 고개숙여 사죄드린다"며 "평소 도촬과 그로 인한 악의적인 댓글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던 와중인지라 더욱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랑이 중에 문제는 있었지만, 뉴스에서처럼 제가 사과를 하는 팬을 폭행하는 몰지각한 사람은 정말 아니다"며 "아직 경찰 조사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이 사실 확인없이 기사화된 점은 정말 깊은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황철순은 지난 11월 30일 새벽 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인도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20대 남성 두 명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뺏어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2월에도 폭행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2016년 음주운전 혐의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하 황철순의 SNS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황철순 입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알고있으며 그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사자 분들과는 서로 화해하고,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많은 기사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과장된 부분이 있어 이렇게 입장을 밝힙니다.

30일, 새벽 1시30분경, 저는 역삼동에 위치한 식당 앞에서 일행들을 보내고, 혼자서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저를 촬영하는 것을 보았고, 분명히 촬영을 인지한 상황에서 당사자에게 촬영 했냐고 물어봤습니다.

촬영을 인정했다면, 단순하게 삭제만 요청하고 끝낼수 있던 일 인데, 아니라는 말에 폰을 뺏은 후 확인 해 본 결과 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서진 핸드폰에 대한 책임은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자 지인이 완강히 항의하자, 상대측 지인 6명과 실랑이 하게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저도 울컥하여 한 친구의 뺨을 때렸습니다.

이 부분은 재차 제가 크게 잘못한 일임을 인지하고 있고 당사자 분께도 백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평소 도촬과 그로인한 악의적인 댓글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던 와중인지라 더욱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지 못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점 정말 죄송합니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기에 매사에 신중했습니다.

실랑이 중에 문제는 있었지만, 뉴스에서 처럼 제가 사과를 하는 팬을 폭행하는 몰지각한 사람은 정말 아닙니다.

전날에는 같은 곳에서 사진을 요청하는 팬분들에게 흔쾌히 사진도 찍어주고, 음식 값도 계산해주었습니다.

금번 일은 몰래 찍힌 행동에 대한 항의와 실랑이 중 발생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꼭 밝히고 싶습니다.

나아가 저는 아직 경찰 조사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이 사실 확인없이 기사화된 점은 정말 깊은 유감입니다. 부디 잘못된 부분이 바로잡히길 바랍니다.

다음부터는 더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재차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당사자 분들께도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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