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외발산동, 고유라 기자]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는 벌써 우승을 잊었다?
강백호는 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리얼글러브 1루수 부문에 선정됐다. 강백호는 마구마구 유저들이 뽑은 스타 플레이어상도 받으면서 이날 2관왕에 올랐다.
강백호는 올 시즌 142경기에 나와 16홈런 102타점 76득점 타율 0.347 장타율 0.521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 100타점 시즌을 달성했다. 데뷔 첫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1타점 3득점 타율 0.500로 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강백호는 "첫 번째 상 받을 때 못 받을 줄 알고 화장실에 너무 가고 싶었다. 내가 잘한 게 아니라 팀 성적이 너무 좋았다. 팀 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쉽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내년에 잘하면 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강백호. 하지만 그는 "(우승 기쁨은) 이미 다 누렸고 이제 내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지금 또 웨이트 트레이닝하러 가야 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한 강백호만큼 그를 바라보는 기대치도 높아져서일까. 그는 이 이야기에도 고개를 저었다. 강백호는 "야구에서 기준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와 비교하기도 어려운 일"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강백호는 "내년이 올해보다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스스로 발전했다 생각하고 만족할 수 있으면 된다. 내년에 40홈런 타율 4할을 치고 아쉬울 수도 있고 2할에 몇 홈런 못 쳐도 내가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치보다 자체 기량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강백호는 트로피를 받은 뒤 "올 한 해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잘 배웠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도 있었지만 도쿄올림픽의 아쉬움도 공존했던 2021년. 강백호는 올해를 벌써 떠나보내고 2022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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