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황희찬(오른쪽)이 번리 수비수 나단 콜린스를 상대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황희찬(25)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울버햄턴은 번리와 득점 없이 비겼다.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활발한 몸놀림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뽐냈으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경고를 받기도 했다.

지난 4경기에서 득점이 침묵한 황희찬은 전반 25분 첫 유효 슈팅으로 감각을 예열했다.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강하게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3분엔 하프라인에서 번리 수비수 두 명을 단독 드리블로 벗겨낸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몰리뉴 스타디움 전체가 들썩일 만큼 백지장 차이였다.

전반 17분엔 보복성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다. 번리 수비수 매튜 로턴이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하자 황희찬이 손을 쓰며 격하게 반응했다. 심판은 로턴과 황희찬 모두에게 경고를 줬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11번째 경기에서 첫 번째 경고다.

황희찬은 후반 39분 프란시스코 트린캉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황희찬은 지난 9월 27일 사우샘프턴과 경기를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다. 4골로 히메네스(3골)에 앞선 팀 내 득점 1위다.

울버햄턴은 홈구장에서 번리를 압도했지만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고 승점 1점에 그쳤다.

전반전 트라오레가 날린 오른발 강슛은 골포스트에 맞는 등 이날 경기에 팀 전체가 9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리 닉 포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챙기고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울버햄턴은 승점 21점으로 5위 아스널과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힌 것에 만족하게 됐다.

번리는 무승부가 3경기로 길어졌다. 승점 10점으로 노리치시티를 득실차로 제치고 19위에서 18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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