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 아스널과의 안방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떠난 맨유. 랄프 랑닉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지만 비자 문제로 벤치에 앉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관중석에 앉아 꼼꼼히 메모하며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새 수장 앞에서 눈도장을 찍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맨유는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비드 데 헤아가 팀 동료 프레드의 발에 밟혀 넘어졌습니다. 그렇게 텅 빈 골대에 득점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부진한 성적에 감독까지 바뀐 맨유는 물러설 곳이 없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7분 호날두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기쁨도 잠시, 맨유는 2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해결사는 호날두였습니다. 후반 25분 프레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며 3-2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 후 대행 임무를 수행하던 마이클 캐릭 코치는 맨유를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캐릭 코치는 "많은 고민 끝에 지금이 떠날 시기라 판단했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로써 맨유는 주요 코치진의 변화 속에 다음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