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투수 마이클 로렌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전문 매체가 '제2의 오타쇼헤이'에 기대를 드러냈다.

에인절스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FA 투수 로렌젠과 1년 7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로렌젠은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다. 통산 성적은 295경기 23승23패 14세이브 75홀드 평균자책점 4.07이다.

로렌젠은 타격에도 욕심을 드러내며 대타와 대수비로 종종 뛰었다. 통산 홈런은 7개. 에인절스는 그를 영입한 뒤 "선발투수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렌젠은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가 된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할로 행아웃'은 3일 "로렌젠은 '오타니 2.0'일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이어 "로렌젠은 올 시즌 투수로 27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타자로서 성적은 신통치 않았지만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이도류'의 소질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로렌젠 역시 오타니처럼 투구와 타격을 포함해 필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인절스는 특히 오타니 선발등판일에 로렌젠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9승(2패)을 올리고 타자로는 46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되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상을 모두 휩쓸고 있다. 로렌젠은 올해 3월 시범경기에서 오타니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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