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효준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박효준은 수비가 탄탄하지만 벤치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지역 매체 "트루 더 펜스 베이스볼'이 3일(한국시간) 오는 202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주전 2루수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박효준이 주전 2루수 경쟁에 참가하지만, 개막전 선발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츠버그 지난해 주전 2루수는 애덤 프레이저가 있었다. 프레이저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피츠버그는 2루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선수를 기용해 2루를 채웠다. 박효준이 2루에서 100이닝 이상을 뛰었으며, 케빈 뉴먼, 마이클 체이비스도 2루를 맡았다.

매체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영입한 체이비스와 박효준으로 2루수 후보가 좁혀진다. 뉴먼은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완전히 다른 두 선수의 흥미로운 2루수 경쟁이 될 것이다"고 짚었다.

박효준에 대해서 그들은 "왼손 타자 박효준 경기 접근법은 지혜로우며, 감정적이지 않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야와 외야 곳곳에 탄탄한 수비력을 제공하는 선수다. 박효준 메이저리그 성적은 표본 자체가 작아 크게 논의하기 어렵다. 마이너리그 기록을 보면 타석에서 선구안이 있다. 6시즌 동안 출루율이 0.336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7.3 타석마다 볼넷을 얻었다. 프레이저 이적 후 리드오프가 흔들렸는데, 박효준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효준과 체이비스는 스타일이 다르다. 매체는 "체이비스는 2019년까지만 해도 347타수에서 18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을 발휘했다. 마이너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은 31홈런이다. 그러나 놀라운 비율로 삼진을 당한다. 메이저리그 664타석에서 219삼진, 마이너리그 1974타석에서 505삼진을 기록했다. 경각심이 들어야 하는데, 요즘 삼진은 프런트나 매니저들에게 크게 영향을 주는 기록이 아니다. 지난 시즌 피츠버그에서 출루에 신경을 썼다. 체이비스는 거친 스타일과 외향적인 성격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우선적으로 피츠버그가 가능하다면 LA 다저스에서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나온 크리스 테일러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일러는 내야와 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전천후 유틸리티이며, 다저스의 최근 수년 동안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매체는 "몇년 째 FA들은 피츠버그를 행선지로 삼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들은 "개막전 2루수를 예측해보자면 체이비스다. 피츠버그는 그의 장타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체이비스는 수비에서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 박효준보다는 완성형 선수에 가깝다. 2022년 26인 로스터에 박효준이 들어간다면,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비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일발장타가 있는 체이비스에게 박효준이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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