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의 1라운드 전승이 눈앞입니다. 중심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활약이 있습니다. 

상하이가 3일 열린 선전 피닉스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6, 25-11) 완승을 거뒀습니다. 김연경은 경기에서 서브 득점 3점을 포함해 총 17득점을 기록하며 18득점을 올린 중후이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1세트부터 김연경은 리시브가 약한 선전을 흔들었습니다. 상하이가 1세트 초반 8연속 득점을 했는데, 김연경의 서브가 선전 리시브 라인을 괴롭혔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세터와 김연경 호흡이 잘 맞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점수를 뽑으며 에이스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보여줬습니다.

8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속에 김연경은 5경기 가운데 3경기에 나섰습니다. 휴식이 주어지고 있지만, 강행군입니다. 체력전이 펼쳐지는 가운데서도 김연경은 각종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선수인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경기 수가 적어 전체 득점 수에서는 순위권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세트당 득점, 공격 성공률, 리시브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 10세트에서 59득점을 올리며 세트당 5.9점을 뽑은 김연경은 세트당 6.08점을 올리고 있는 톈진 외국인 선수 멜리사 바르가스에 이어 2위입니다. 공격성공률은 54%로 리그 7위입니다. 
▲ 김연경 ⓒ CVA

리시브 성공률은 75%로 리그 전체 4위인데, 리시브 완벽도에서는 69%를 기록하며 사실상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가장 완벽도가 높은 선수는 톈진 미들블로커 장스치인데, 정확한 리시브를 한 횟수가 3회밖에 되지 않아 1위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상하이는 4일 6연승 도전에 나섭니다. 라슨의 선발 출전이 예상됩니다. 4일 경기를 끝으로 슈퍼리그는 2라운드에 접어듭니다. 김연경의 활약이 2라운드에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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