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철 감독 ⓒ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릴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 앞서 외국인 선수 알렉스 선발 제외 소식을 알렸다.

신 감독은 "오늘(4일) 첫 선발 출전은 알렉스가 하지 않는다. 이강원을 투입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떄 알렉스 효율성이 떨어졌다. 최근 3경기에서는 15% 정도 떨어졌다. 알렉스도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알렉스 반응이 좋긴 어렵지만, 감독이 최종 결정하는 일이다. 이강원도 열심히 훈련했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알렉스 선발 제외 이유를 알렸다.

신 감독은 알렉스가 최근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 "허리가 미세하게 안 좋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분이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시즌은 크게 한번 그 감정을 표출했다. 한번 더 그러기엔 감독으로서 조심스럽다. 구단 이미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를 보여줬다. 기록이 이렇다고 선수에게 말해줬다. 본인이 잘 심사숙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알렉스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데이터로 문제점을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윙스파이커 정지석이 코트로 복귀한다.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고소인이 고소 취하서와 합의서를 제출하며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KOVO는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 원 징계를 내렸고, 대한항공은 2라운드 출장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고 이날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정지석은 코트로 복귀했다.

신 감독은 "정지석 출전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이 어떻게 하냐가 더 중요하다. 우리가 준비한 경기 내용을 얼마나 잘 보여주냐가 문제다. 맡은 역할을 잘 해줬을 때 시너지가 나는 팀이다. 우리는 한 명으로 이뤄진 팀이 아니다"며 상대 팀보다는 현재 우리카드가 가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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