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연패 중인 두 팀이 만나 한쪽만 웃었다.

고양 오리온은 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8-74로 이겼다.

오리온은 4연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단독 4위가 됐다.

이승현이 18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살림꾼 임무를 톡톡히 소화했다. 이대성은 15득점 9어시스트,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는 15득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꼴찌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공수에서 팀 에이스인 아이재아 힉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게 컸다.

다니엘 오셰푸가 21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김시래는 1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현수는 13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오리온은 고전했다. 삼성이 준비한 2-3 지역 방어를 뚫지 못했다. 수비에선 삼성의 한 타이밍 빠른 패스 플레이에 외곽이 뚫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았다. 지역 방어는 장단점이 뚜렷한 수비 전술. 삼성이 계속해서 지역 방어를 고집하자 자연스레 오리온 선수들이 삼성 수비에 익숙해졌다.

삼성이 자멸한 점도 있다. 팀 로스터에 1대1로 풀어줄 만한 선수가 없었다. 볼 배급을 하는 김시래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본인 득점력이 떨어지니 공격에 한계가 있었다. 전반이 끝나고 오리온이 39-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삼성이 완전히 무너졌다. 야투가 빗나가고 실수가 쏟아졌다. 오리온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으나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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