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중국배구협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상하이가 벤치에서 쉬던 김연경까지 긴급 투입했지만 개막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래도 1라운드 조 1위는 지켰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4일 중국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B조 1라운드 장쑤 제니스 철강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6-25, 18-25)으로 대패했다. 2세트 후반 교체 출전한 김연경은 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경기 전 상하이가 B조 1라운드 1위를 확보한 가운데, 장쑤는 이 경기 전까지 4승 1패로 3위에 올라 있었다. 상위권 대결인 만큼 시작부터 치열했다. 

상하이는 1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지켰다. 가오이와 조던 라슨의 공격, 장위첸의 블로킹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21-22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타임을 불렀다. 라슨의 서브 리시브 실수가 마지막 실점이 되면서 23-25로 1세트를 내줬다. 개막 후 처음으로 1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도 상하이의 열세였다. 6-1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왕즈텅 감독은 라슨 대신 김연경을 투입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김연경이 리시브 불안이라는 문제점까지 완벽히 해결할 수는 없었다. 2세트는 16-25로 끝났다. 

승패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보한 상하이는 3세트에도 장쑤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김연경이 분전했지만 3세트마저 쉽게 내주고 말았다. 

상하이는 장쑤, 랴오닝과 나란히 5승 1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중국 슈퍼리그는 승수-승점-세트득실-점수득실로 순위를 가린다. 승점은 상하이와 장쑤가 15점으로 같고, 한 차례 5세트 경기가 있었던 랴오닝은 14점을 올렸다. 세트 득실에서 상하이가 +11(15득 4실), 장쑤가 +10(15득 5실)을 기록하면서 1위와 2위가 갈렸다. 

중국 슈퍼리그는 4일 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휴식기와 11~12일 올스타전으로 잠시 재정비에 들어간 뒤, 15일부터 2라운드에 들어간다. 2라운드는 2-1, 2-2단계로 나뉘어 이달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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