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황희찬(25) 영입을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울버햄튼 관계자는 4일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영입한 권리를 갖고 있다. (완전 영입을) 서두르지 않고 시즌 말에 완전 이적 시킬 예정이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8월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임대 신분이지만, 그의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까지 포함돼 있었다.
황희찬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9월 11일 왓포드전에서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는데, 그라운드을 밟은 지 20분 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황희찬의 활약은 울버햄튼을 빠르게 매료시켰다. 적극적인 압박에 이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는 울버햄트의 강력한 무기로 자리잡았다. 시즌 초반 4골을 몰아친 황희찬은 금세 울버햄튼 팀 최다득점자로 올라섰다.
깜짝 활약에 다양한 루머도 쏟아졌다. 울버햄튼이 1월 이적시장에서 황희찬 완전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들이 황희찬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 레스터 시티 역시 황희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 등 영국 현지 매체에서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엔 중국인 구단주가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주저한다는 이야기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모든 건 사실이 아니었다. 울버햄튼은 애초부터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내년 여름에 고려할 계획이었다. 임대 신분이기 때문에, 다른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노린다는 것도 추측일 뿐이었다. 황희찬의 울버햄튼 임대 계약에는 완전 영입 및 우선 협상권까지 포함돼 있었다.
울버햄튼 관계자는 “황희찬이 1월에 이적할 일은 없다. 임대 계약을 할 때부터 울버햄튼이 우선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황희찬은 한 시즌 동안 울버햄튼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며 “울버햄튼은 황희찬 영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기존 방침대로 내년 여름에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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