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코레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은 뜨겁게 타올랐다, 싸늘하게 식었다. 메이저리그 노사 협정(CBA) 결렬이 예고된 상황에서 선수가 필요한 구단들은 적극적으로 돈을 썼다. 

그러나 FA 최대어로 평가를 받는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계약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 한 매체가 금액 문제가 아닌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정도 신뢰도가 있는 미국 저명 기자 보도를 인용한 것이기에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 '이센셜리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코레아가 충격적인 의료 기록 폭로로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직장 폐쇄 전 많은 계약이 체결됐지만, 코레아 미래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 뉴욕 양키스는 대형 선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코레아 명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눈에 띄는 거래나, 제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새로운 보도들이 나오면서, 코레아가 대형 계약을 맺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밝힌 새로운 보도는 코레아 허리 부상이다. 매체가 인용한 것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버스터 올니의 발언이다. 올니는 "FA 선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허리 통증을 앓고 있어, 그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휠하우스' 방송에서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코레아 의료 기록을 열람은 중요한 제안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구단들은 코레아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하는 데 회의적이었다"고 짚었다.

큰 부상일지는 의문이다. 코레아가 2019년 허리 불편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경력은 있지만, 허리 말썽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기간은 거의 없다. 매체는 "2019년 발생한 허리 부상이 2021년 다시 그를 괴롭혔는데, 루머일 수도 있따. 어떤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주장했다.

이번 FA 시장에는 코리 시거, 트레버 스토리, 하비에르 바에즈, 마커스 시미언 등 엄청난 내야수들이 나왔다. 시거와 시미언은 텍사스 레인저스, 바에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을 맺으며 일찌감치 소속팀을 찾았다. 이들 가운데 끝판왕으로 평가를 받는 코레아가 소속팀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시장이 열리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노사 협정이 합의에 이르러야 가능하다.

코레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시즌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7, 출루율 0.356, 장타율 0.481, OPS 0.837, 133홈런, 489타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20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는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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