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수원 더비를 치른다.
올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킨 수원FC는 잔류라는 목표를 훨씬 웃도는 순위에 자리 중이다. 이날 승리할 경우 5위라는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된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더비 라이벌 수원삼성. 이번 시즌 수원FC는 수원삼성에 강했다. 3차례 만나 2승 1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끝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최근 수원FC가 또 다른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이승우 때문이다. 지난 3일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이승우를 영입하며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수원FC는 라스, 이영재, 이영준, 김수범, 무릴로, 정재용, 김상원, 김동우, 잭슨, 장윤호, 유현(GK)을 먼저 내세운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수원삼성과 우리 모두 파이널A에 있는 걸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팬들을 위한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Q. 최근 이승우 영입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 감독으로서는 굉장히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승우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봐왔다. 동계부터 열심히 준비한다면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 생각한다. (몸 상태는?) 모르겠다.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오늘 경기 마치고 기회 되면 만나 볼 생각이다.
Q. 주력 선수를 대부분 선발로 내보냈는데?
- 프로에서는 매 경기 승리를 생각해야 한다. 출전 못 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다.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준비가 잘 된 선수를 내보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어떤 선수에게는 의미 없는 경기일 수 있고 다른 선수에게는 의미가 클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좋은 의미를 가지고 끝낼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