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9)은 시즌 5호 골과 6호 골을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주인공 런던 출신 톰 홀랜드가 토트넘과 손흥민의 팬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화답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노리치시티와 경기가 끝난 직후 SNS에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과 함께 "마지막 스파이더맨, 약속한다(Last Spider-Man I promise!!)"고 적었다.

이날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을 넣은 뒤 무릎으로 미끄러지면서 스파이더맨을 따라 했다.

이후 피에르 에멜 호이비에르와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과 함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처음으로 스파이더맨 흉내를 냈다.

이 경기 이후 '스파이더맨' 주인공 톰 홀랜드와 만남이 성사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념촬영에서 손흥민은 스파이더맨을, 홀랜드는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토트넘 팬들도 함께 열광한 가운데 토트넘 SNS는 손흥민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올리며 홀랜드를 태그했다.

팬들은 손흥민의 깜짝 발표에 아쉽다는 반응.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멈추지 말아달라", "손흥민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가 좋다" 는 등 아쉬워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팬은 "당신의 골이자 당신의 선택이다.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손흥민만의 세리머니를 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토트넘 팀 내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시즌 6호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리그 득점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선 전반 10분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까지 도와 1골 1도움으로 리그 기록을 6골 2도움으로 쌓았다.

또 손흥민은 이번 시즌 홈에서 치른 8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후 20호 득점으로 해리 케인과 함께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은 토트넘은 리그 2연승과 함께 승점을 25점으로 쌓아 아스널(23점)을 제치고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웨스트햄과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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