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으로 활약해온 안창림(27, KH그룹 필릭스)이 정든 매트를 떠난다.

안창림은 5일 자신의 개인 SNS에 은퇴를 전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의 은퇴문은 영어 한국어 일본어 순서로 작성됐다.

안창림은 "저는 올해를 끝으로 국가대표 선수에서 은퇴한다. 팀, 스폰서, 지도자 선생님들, 친구, 선후배 팬분들을 비롯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라며 은퇴 선언했다.

이어 "이제는 나만의 운동 능력 향상보다 가족과 건강, 행복을 우선순위로 두고 살아가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창림은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일교포 3게인 그는 지난 2013년 전일본대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일본 유도계로부터 영입 권유를 꾸준하게 받았지만 2014년 한국행을 선택했다.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매트에 선 그는 도쿄 올림픽에서 값진 메달을 거머쥐었다.

안창림은 "다음 목표는 지도자로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육성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그는 "게으름을 버리고 절제와 규일이 있는 삶을 통해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재 안창림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봉사활동을 하며 병역 의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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