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프 랑닉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달라졌다.

맨유는 6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후반 32분에 메이슨 그린우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정면에 있던 프레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프레드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는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맨유는 11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을 경질하고, 마이클 캐릭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캐릭 코치는 3경기 동안 2승 1무로 상승세를 이끈 뒤 코치직을 내려놓았다. 랑닉 감독은 2021-22시즌까지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이후 2년간 구단의 고문을 맡기로 했다. 

맨유는 최근 기세가 나쁘지 않다. 지난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첼시에 1-1로 비긴 것을 제외하고 모두 이기며 3승 1무를 기록했다.

랑닉 감독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빌드업 등을 강조했다. 맨유의 경기력이 이전과 확실히 다르다는 걸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유효 슈팅 수는 3-2로 비슷했지만 공격 점유율 61%-39%, 슈팅 수 16-8 등 전체적으로 맨유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랑닉 감독은 "기대보다 좋은 경기였다. 특히 전반에 상대 압박 등에서 만족스러웠고 실점이 없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 맨유가 홈에서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이어 "우리는 수비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클린시트는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개선해야 할 점이다. 우리는 클린시트를 유지해야 한다. 단 한 번의 훈련으로 나는 감명받았다. 우리는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중앙 포지션에서 두 명의 스트라이커와 함께하길 바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동량은 정말 대단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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