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민. 제공|왓챠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언프레임드'의 감독 박정민이 초등학생 이야기를 연출하며 황정민에게 연기를 부탁할까 고민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민은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초딩 느와르 '반장선거'를 연출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감독 소리만 안 해주시면 안되냐"고 부끄러워 하던 박정민은 "연출 하신 거 아니냐"는 사회자 박경림의 이야기에 이내 수긍하며 연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언프레임드' 제작자 중 한 명인 이제훈 배우의 전화 한 통이 시작한 계기였다. 고마웠다. 연출은 학창시절 21살 22살 이후 처음이다. 제가 가지고 있던 시나리오를 실사화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박정민은 "초등학생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신나는 음악이 나왔으면 해서 마미손이라는 뮤지션을 찾아갔다. 만들다보니까 영화가 어두워지고 보시는 분들께서 느와르라고 이랴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전설처럼 이야기 해주시는 게 아이가 나오는 영화, 동물이 나오는 영화는 어렵다고 하지 않나. 초등학생이 나오는 영화를 찍고 싶어서 50대 아저씨들한테 초등학생 옷을 입히고 영화를 찍을까, 황정민 선배한테 부탁을 해볼까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런데 친구들이 이 영화에 참여하는 걸 즐거워 해줬고 저도 그 에너지를 받아서 시도할 수 있었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비틀어보고 싶었다. 아이들은 순수하다는 관념을 비트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그런 음악에 어떤 음악이 어울릴까 하다가 비트와 리듬감이 있는 힙합이 버무려지면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잘 안 풀리는 순간이 있었는데 이영지씨의 '나는 이영지'란 노래가 나왔다. 뭔가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며 마미손이란 뮤지션을 찾아가 부탁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영화 '변산'에서 래퍼 연기를 했던 박정민은 그 이야기가 나올까봐 걱정을 했다고 부끄러워 하며 "도망갈 데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언프레임드'는 오는 12월 8일 왓챠 단독 공개를 앞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