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파리생제르맹에서 뭉친 리오넬 메시(34)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라는 점에서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둘은 시즌 절반을 치르기도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미러는 프랑스 르퀴프 보도를 인용해 메시가 포체티노 감독에게 불만이 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펼치는 전술은 물론이고 라커룸 장악력에 의문을 품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메시는 포체티노 감독의 경기 계획이 "너무 제한적"이라, 자신을 비롯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스타급 공격진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또 메시의 측근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라커룸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르퀴프에 전했다.

메시와 포체티노는 시즌 초반에도 한차례 충돌했다.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 올랭피크 리옹과 경기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메시를 교체했다. 그러자 메시는 포체티노 감독이 내민 손을 외면하고 라커룸으로 걸어들어갔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결정은 감독이 내린다. 난 팀과 선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다"고 경고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시를 비롯해 아슈라프 하키미, 세르히오 라모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조르지니우 바이날둠 등 유럽축구 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유럽을 제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지 언론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큰 힘을 받았다면서도, 반대로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지 못한다면 경질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후임으로 거론되면서 팀 내 거취가 뜨거운 감자가 됐다. 영국 언론들은 파리생제르맹은 지네딘 지단 감독을 원한다며 포체티노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하고 지단 감독이 파리생제르맹 지휘봉을 잡는 시나리오를 최근 다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