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주전으로 다시 올라서기 위해선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신희영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부동의 주전 미드필더였던 케빈 더 브라위너(30)가 이제는 도전자 처지가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50) 맨시티 감독이 더 브라위너가 팀 내 입지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더 브라위너의 경기력은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강하고 날카로운 킥으로 공격포인트를 양산하던 과거와 달리, 패스의 질과 볼 키핑 능력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 2시즌간 88경기에서 26골 41도움을 올렸던 기록은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잦은 부상.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첼시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안토니오 뤼디거(28)와 부딪히며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어 올 시즌 초반에는 발목 부상,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릴 틈도 없이 연이은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그 사이 베르나르두 실바(27)가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했다. 더 브라위너가 빠진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매 경기 환상적인 플레이로 맨시티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0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으로 더 브라위너의 공백을 말끔하게 메웠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사이 부동의 주전이었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케빈(더 브라위너)은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에게 무언가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 스스로를 위한 것이다. 5~6년 동안 3일 마다 보여준 능력을 보여주면 된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분발을 요구했다.

이어 "경쟁은 필요하다. 더 브라위너, 실바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5분 혹은 90분 안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라며 선수단 내 주전 경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편 맨시티는 오는 8일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RB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6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승점 12점으로 조 1위 16강행을 확정지은 상황이기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브라위너도 이번 경기에 나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일 케빈은 선발로 출전할 것이다. 얼마나 뛸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더 브라위너의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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