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정호(전북 현대)가 2021시즌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서재원 기자] 홍정호(전북 현대)24년 만에 수비수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그랜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1’을 개최했다.

올 시즌 MVP는 전북의 사상 첫 K리그 5연패와 통산 9번째 우승을 이끈 홍정호가 차지했다. 홍정호는 세징야(대구FC), 이동준(울산 현대),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이로써 홍정호는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에 수비수 출신 MVP가 됐다. 홍정호는 베스트11 수비수 부문까지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초보 감독으로서 부임 첫 시즌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전북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상식 감독은 2009년 전북에 선수로 입단해 2014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2021년 감독으로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에서 한 사람이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것은 조광래, 최용수 이후 김상식 감독이 세 번째다.

영플레이어상에는 설영우(울산 현대)가 뽑혔다. 설영우는 K리그1 12개 구단 감독 12표 중 3, 주장 12표 중 7, 미디어 118표 중 51표를 받아 2021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100점 기준으로 환산 시 설영우의 점수는 42.29점으로 경쟁자 정상빈(26.27)과 엄원상(17.92), 고영준(13.52) 등을 크게 앞섰다. 프로 2년차의 설영우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2득점 3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베스트11에는 라스(수원FC), 주민규가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바코(울산 현대), 세징야(대구FC), 이동준(울산 현대), 임상협(포항 스틸러스)이 선정됐다. 수비수 부문에는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불투이스(울산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홍정호(전북 현대)가 뽑혔고, 골키퍼에는 조현우(울산 현대)가 최고로 인정받았다.

이미 수상자가 결정된 득점왕은 22골의 주민규, 도움왕은 10도움의 김보경(전북 현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홍정호(전북 현대)가 2021시즌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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