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주전 윙어로 자리잡은 루카스 모우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신희영 인턴기자] 루카스 모우라(29)에 대한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믿음이 계속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측면 공격수를 보강하는 대신 모우라를 기용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규모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구단으로부터 이적 예산 1억 5천만 파운드(약 2천352억 원) 지원을 약속받았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되는 만큼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예고됐다. 10명이 넘는 선수가 영입·방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측면 자원은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 저널리스트 폴 브라운은 "콘테 감독은 중앙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는 한 손흥민, 케인 등 3명의 선수에게 의지할 것이다. 모우라도 여기에 포함된다"며 토트넘에 측면 공격수 영입 계획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선발이 확실한 손흥민-케인 조합에 모우라 역시 콘테 감독의 신임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모우라는 지난 시즌 가레스 베일(32), 스티븐 베르바인(24)의 가세로 입지가 흔들렸다.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고, 공격 포인트도 50경기 9골 8도움으로 기대치에 비해 저조했다. 돌파력은 준수했지만 골 결정력과 마무리 패스가 허술했다.

올 시즌 베일이 레알로 복귀하고 베르바인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모우라는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력은 아쉬웠다. 14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를 향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지휘봉을 잡고 치른 6경기에서 모우라를 5번 선발로 기용해 토트넘 공격의 선봉장을 맡겼다.

꾸준한 출전 속에 모우라도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5경기 2골 2도움으로 각성했다. 지난 5일 노리치와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모우라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모우라는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하지만 그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고, 넣어야 한다.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라며 모우라에게 엄지를 치켜 세웠다. 모우라의 활약으로 콘테 감독은 측면 보강에 대한 고민을 덜었다.

측면에서 탄알을 아낀 토트넘은 다른 포지션에서 보강에 힘쓸 생각이다. 중앙 수비수, 미드필더 영입 후보로 다수의 자원들이 물망에 올라 있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AC밀란 수비수 아셀리오 로마뇰리(26), 미드필더 프랭크 케시에(25)에게 관심이 있다. 여기에 인터밀란 수비수 스테판 더 브레이(29)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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