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웅이 서울 삼성 수비를 뚫고 있다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2쿼터 중반부터 승리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었다.

원주 DB는 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4-7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DB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가 됐다. 삼성전에서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허웅이 2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공격 중심에 섰다. 레나드 프리먼은 1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준원은 10득점으로 허웅에게 쏠린 부담을 줄였다. 강상재는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벤치에서 힘을 보탰다.

삼성은 꼴찌로 내려갔다. 최근 6경기 1승 5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가장 큰 적은 부상이다. 아이재아 힉스, 이동엽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유일한 외국선수 다니엘 오셰푸마저 근육경련으로 풀타임 소화가 어려웠다.

이날 경기에선 오셰푸가 12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시래는 15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가 전반까지 43-31로 리드했다. 초반 팽팽하던 분위기는 2쿼터 중반부터 DB가 꽉 잡기 시작했다.

양 팀 다 지역방어를 섰는데 DB는 강상재, 프리먼을 중심으로 깼고 삼성은 막혔다. 특히 교체선수로 들어간 강상재는 부드러운 피벗 플레이로 슈팅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DB로 가져오는데 앞장섰다.

시간이 지날수록 DB는 더 달아났다. 3쿼터를 71-46으로 마쳤다.

삼성의 2-3 지역방어는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허웅이 3점슛 2방을 터트렸고 박찬희까지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다. 김종규의 속공 덩크슛까지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4쿼터에도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DB가 줄곧 20점 차 이상을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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