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마드 디알로가 돌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박정현 인턴기자] 랄프 랑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이 실험적인 라인업을 구성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6차전 BSC 영 보이즈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맨유는 F조 1위를 확정 지었다. 랑닉 감독은 경기 전 선수단 변화를 암시했다. 지난 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빠지고 새로운 명단으로 경기에 나섰다.

딘 핸더슨이 골문을 지켰고, 수비라인은 완 비사카, 네마냐 마티치, 에릭 바이, 루크 쇼가 구성했다. 중원은 도니 반 더 비크,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아마드 디알로가 위치했다. 공격진은 안토니 엘랑가와 메이슨 그린우드가 출전했다.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마티치의 중앙 수비수 기용이 눈에 띈다. 에릭 바이와 센터백을 구축한 그는 패스 미스를 하며 익숙지 않은 듯했다. ‘후스코어닷컴’은 센터백 마티치에게 평점 5.4점으로 팀 내 최저 평점을 부여했지만 전술적 실험을 볼 수 있었다.

교체 자원은 테덴 맹기, 숄라 쇼어타이어, 아마르 이크발, 찰리 새비지, 마테이 코바르, 비욘 하들리, 톰 히튼이 대기했다. 베테랑 골키퍼 히튼을 제외하면 대기 명단은 평균 18세다. 젊은 라인업으로 나왔다.

랑닉 감독은 영 보이스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지만 유망주 자원에게 기회를 주며 그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했다. 디알로, 엘랑가, 맹기, 쇼어타이어, 이크발, 새비지가 출전했다. 디알로와 엘랑가는 선발 출전해 평점 6.5점으로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영국 매체 ‘미러 풋볼’은 ‘랑닉이 얼마나 일했든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랑닉 감독은 경기 뒤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이렇게 같이 뛴 적이 없었다. 전반 30분은 괜찮았다. 후반전은 일정하지 않은 경기력이었지만, 그래도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준 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승부지만 얻은 소득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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