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WTT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여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신유빈 ⓒ 대한탁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2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연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현재 손목 부상 중인 신유빈(17, 대한항공)은 회복할 시간을 얻었다.

애초 탁구 각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제천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최근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개최지인 제천시(시장 이상천)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초로 대회를 미뤘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내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1차 선발전이 열린다. 최종 선발전은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신유빈은 올해 각종 국제 대회에 쉼 없이 출전했다. 그는 2020 도쿄 올림픽은 물론 이어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WTT(World Table Tennis)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에 도전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그는 오른 손목에 피로골절 부상을 안고 나섰다.

여자단식 1회전에서 신유빈은 홍콩의 에이스 수와이얌미니(23, 세계 랭킹 34위)를 4-0(11-8 11-7 11-6 11-3)으로 이겼다. 그는 도쿄 올림픽보다 한층 성장한 기량을 과시하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부상 여파로 2회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신유빈은 재활 훈련에 전념 중이다. 현재 오른 손목에 반 기브스를 하고 있는 그는 선발전 연기로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 신유빈 ⓒ 대한탁구협회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인 매니지먼트GNS의 신수현 대표이사는 "현재 신유빈은 치료에 전념하며 부상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하체 운동 등을 하면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유빈은 내년 9일 열릴 예정인 최종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평소 탁구에 대한 열정이 큰 신유빈은 하루빨리 코트에 서기를 고대하고 있다.

한편 탁구협회는 이번 선발전에서 남녀 국가대표 각각 10명을 결정한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들은 선발전 없이 국가대표 10명에 자동으로 포함된다.

장우진(국군체육부대)과 정영식(미래에셋증권), 이상수(삼성생명) 등 남자부 3명과 여자부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은 선발전 없이 국가대표로 발탁된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남자 7명, 여자 8명의 대표선수가 확정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