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AP
▲ 맨체스터 유나이키티드는 리그 부진을 딛고 16강에 올랐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을까. FC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자주 듣는 말입니다.

프리메라리가 7위 추락, 리오넬 메시의 이탈부터 쿠만 감독의 경질. 코로나19에 따른 재정난이 불러온 나비 효과라고는 하지만 뿌리부터 흔들리는 모습은 충격적입니다.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냉엄한 현실을 확인했습니다. 뮌헨을 상대로 완패하며 E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 유로파리그 16강으로 향하는 현실과 마주했습니다.

2000-2001 시즌 AC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던 이후 무려 21년 만, 이번에는 최강 뮌헨과 함께 디나모 키예프, 벤피카와 섞여 아무리 못해도 2위는 사수하리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벤피카와 2차전에서 1961년 이후 60년 만에 패한 것이 뼈아팠습니다. 나쁜 흐름이 이어졌고 키예프에 2연승 했지만, 벤피카와 다시 비겼고 뮌헨에 졌습니다.

경기 내용도 엉망, 뮐러의 머리와 사네의 왼발에 실점했고 무시알라에게 추가골을 내줬습니다. 뮌헨과 벤피카가 16강 진출 기쁨을 맛봤습니다.

F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보이스와 비기며 16강에 올랐습니다. 그린우드의 선제골 이후 실점했지만, 수비로 버텨 1위를 확정했습니다. 2위 싸움이 될 아탈란타-비야레알의 경기는 폭설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H조에서는 유벤투스와 첼시가 나란히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유벤투스는 말뫼를 꺾었고 첼시는 제니트와 비겼습니다. 제니트의 이란 출신 공격수 아즈문은 골맛을 보며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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