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TV 생생정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KBS2 교양프로그램 '2TV 생생정보'를 진행 중인 이재성 아나운서의 패션이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 일으키고 있다.

'2TV 생생정보'는 살아 움직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이선영 아나운서, 이재성 아나운서, 정지원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있다.

'2TV 생생정보'는 아나운서로 구성된 MC진이 진행하는 교양프로그램이지만, 각지 소식을 무게감 있게 전하는 뉴스와 결을 달리한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에 친근하게 다룬다는 측면에서 캐주얼한 포맷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특성상 '2TV 생생정보' MC들의 의상도 타 시사·교양 프로그램보다 가벼운 편이다. 이 가운데 이재성 아나운서의 옷차림은 단연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연그레이 컬러의 프린팅 맨투맨에 화이트 팬츠를 매치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후드 티셔츠, 와이드 팬츠, 조거 팬츠 등 격식 없는 스타일링을 선보여왔다.

이재성 아나운서의 신선한 코디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은 각양각색이다. "아나운서라고 슈트만 입어야 하냐" "옷이 예쁜데 어디에서 구매했는지 알고 싶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함께 진행을 담당하는 여자 아나운서들의 스타일과 비교했을 때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지 않아 보인다" 등 그의 의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더 나아가 "이선영 아나운서, 정지원 아나운서 역시 이재성 아나운서처럼 편하게 입고 출연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최근 쇼트커트, 넥타이, 안경 등 통념을 깨는 여성 아나운서들의 스타일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지지하는 일부 시청자들은 '2TV 생생정보'에서 이재성 아나운서만 편안한 옷차림을 하는 것을 두고 '젠더 권력'과 결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아나운서들의 스타일링이 고정관념에서 멀어지는) 분위기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확산된다면, 오히려 보수적인 업계 내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에 보탬이 된다고 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