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유재석의 확진 여파로 '놀면 뭐하니?' 출연자 및 제작진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런닝맨'은 유재석이 빠진 채 녹화를 진행했고, '유퀴즈 온 더 블록'은 아예 녹화를 취소했다. 15일로 예정된 '도토리 페스티벌'도 취소됐다. 

1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내고 "당일 유재석씨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현재 '놀면 뭐하니?'는 출연자 포함 제작진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12월 15일에 예정되었던 '도토리 페스티벌'은 전면 취소 및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첨된 분들께는 개별 연락을 드리고 있는 중이며, 변경된 일정은 관객여러분과 아티스트들의 안전 상황을 고려하여 추후 다시 공지 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연에 보내주신 많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라며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유재석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 현장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방역당국의 코로나 19 지침을 준수하며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토리 페스티벌'은 싸이월드 홈페이지 BGM 감성을 그대로 옮겨온 음악 콘서트로 '놀면 뭐하니' 유재석, 하하, 미주가 혼성그룹 '토요태'를 결성하고 당시 BGM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가수 윤하, 에픽하이, 아이비 등과 함께하는 과정을 방송으로 공개해 왔다. 

주최 측은 백신 2차접종을 마친 지 14일이 지났으면서 48시간 이내에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을 관객으로 초청하기로 하고 모집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개최를 이틀 앞두고 MC 유재석의 확진과 함께 페스티벌 성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취소에 이르렀다.

앞서 유재석의 소속사 안테나는 13일 "유재석이 오늘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9월 말 2차 접종을 완료했으나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돌파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테나 측은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당사는 향후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아티스트 및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제공|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에 앞서 유희열도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접한 안테나는 소속 아티스트와 전 직원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안테나는 13일 스포티비뉴스에 "유재석과 유희열이 개인적인 미팅으로 밀접 접촉이 있었으나, 다른 아티스들과는 스케줄상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면서도 "그럼에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놀면 뭐하니?'에 함께 출연중인 정준하, 하하 역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정준하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하하는 14일 검사 결과가 나온다.

SBS '런닝맨'은 13일 유재석 없이 녹화를 진행했다. 유재석이 촬영에 합류하기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다른 출연자들과 제작진은 유재석과 밀접 접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재석이 진행을 맡은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은 녹화를 취소하기로 했다.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조세호 역시 진단 검사를 받았다.

유재석은 대형 방송MC인 까닭에 차질을 빚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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