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CVA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뛰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상하이가 15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슈퍼리그' 저장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7-25, 25-21)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김연경은 19득점을 뽑으며 양 팀 최다 득점으로 상하이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초반 0-1로 뒤진 가운데 김연경의 득점으로 상하이는 흐름을 챙겼다. 이후 어우양시시의 3연속 득점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후위에서 안정적인 디그로 상하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세터 쉬샤오팅은 어우양시시가 후위로 빠지자 전위로 나온 김연경을 활용했다. 김연경은 리시브가 흔들려 토스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점수를 뽑았다. 김연경, 어우양시시, 중후이 등의 고른 활약으로 상하이는 1세트를 압도적으로 챙겼다.

2라운드 초반 상하이 공격은 김연경이 이끌었다. 블로킹으로 세트 첫 득점을 만든 김연경은 2-0으로 앞선 가운데 2, 3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김연경이 두 차례 공격 범실을 저지르는 등 흔들렸고 저장의 거센 반격에 주춤하며 18-18 동점까지 허용했다. 

저장의 범실로 1점 차 상하이가 앞섰다. 19-18에서 김연경은 블로킹으로 한 점을 더 보탰고,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저장이 추격해 21-20으로 다시 1점 차가 된 가운데 김연경은 클러치 능력을 뽐내며 다시 한번 상하이 득점을 이끌었다. 치열한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고 25-25에서 중후이의 오픈 공격과 가오이의 블로킹 득점으로 상하이는 승리까지 한 세트만을 남겼다.

3세트에도 치열한 경기는 계속됐다. 16-15로 상하이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김연경의 3세트 첫 득점과 연속 득점이 연거푸 터지며 상하이는 3점 차로 달아났다. 김연경은 후위 공격을 포함해 2득점을 더하며 상하이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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