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민. 출처| 김철민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개그맨 김철민(김철순)이 암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김철민은 16일 서울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김철민은 약 2년간 폐암으로 투병했다. 암 투병 중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자가 항암치료를 한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8개월 만에 복용을 중단했다.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의 투병기를 상세히 밝혀왔다. 폐암 말기에도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졌지만 끝까지 버티겠다"고 암 투병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에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지난 8월에는 "현재 몸 상태는 항암 치료를 더 할 수가 없다"고 밝혀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임종 6일 전인 지난 10일에는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철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DJ 하심은 "광대 김철민. 하늘의 마음자리"라며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 자리 하늘나라로 귀천했다.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그의 사망을 알렸다.

1964년 1월생인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 2007년 MBC '개그야'에서 '노블 X맨'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2019년 7월 허리 통증으로 쓰러진 후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왔다.

▲ 김철민. 출처| 김철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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