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소속팀 상하이 유베스트 브라이트 ⓒ CVA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연경이 잠시 얼굴만 비춘 경기였다. 그래도 상하이는 한 수 위 기량을 자랑하며 2라운드 2연승을 달렸다. 

상하이 유베스트 브라이트는 17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슈퍼리그' 윈난대학 뎬츠학원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6, 25-14)로 가볍게 승리했다. 조던 라슨와 어우양시시가 나란히 17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 전후로 해프닝이 있었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는 외국인 선수 동시 출전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김연경과 라슨이 동시에 코트를 밟을 수 없다. 그런데 두 선수가 함께 경기 직전 웜업에 참여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선발 라인업 제출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선발 출전했지만 상하이의 첫 득점 이후 바로 라슨과 교체됐다. 라슨이 경기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상하이는 1세트 라슨의 5득점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이후 가오이와 친쓰위의 블로킹이 벽을 쌓기 시작하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2세트에도 라슨이 공격을 이끌었다. 점수 8-7에서 라슨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상하이가 리드를 벌렸다. 

경기가 진행될 수록 상하이와 윈난의 경기력 차이가 크게 드러났다. 상하이는 2세트 수비에서 무서울 정도로 집중력을 보이면서 윈난을 압도했다. 윈난은 리시브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니 범실을 연거푸 기록하며 무너졌다. 라슨은 2세트 19점째를 올리면서 10득점을 채우고, 세트를 끝내는 마지막 25점까지 책임졌다. 

상하이는 3세트 초반 윈난에 리드를 빼앗겼지만 높이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13-12로 역전한 뒤에는 파죽지세로 점수 차를 벌렸다. 변수는 없었다. 상하이가 3세트까지 손쉽게 가져갔다. 

상하이는 2라운드 첫 경기였던 15일 저장 자산 시탕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전적 가운데 1승 1패를 안고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합계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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