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린 러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A+.'

미국 매체 'SB네이션'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식을 다루는 '맥코비 클로니클스'가 19일(한국시간) 올 시즌 타자 다린 러프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가장 높은 점수인 A+점을 러프에게 줬다.

매체는 '2020년 메이저리그 복귀 1년 차 러프보다 2년 차인 올해가 더 좋았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4년 동안 뛰지 않았고, 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이하의 타격을 보여줬다. 2020년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KBO 르네상스(부흥)를 거친 러프의 2020년은 적은 표본 속에서도 확고했다'고 소개했다.

그들은 '러프는 올해 250타석에 나선 타자들 가운데 wRC+(조정 득점생산력) 내셔널리그 9위였다. 브라이스 하퍼, 후안 소토, 브랜든 벨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시 윙커, 코리 시거, 타일러 오닐 다음이 러프였다. 플래툰으로 숫자가 부풀려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러프는 왼손투수(140명)보다 오른손 투수(172명)를 더 많이 상대했고,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OPS 0.824를 기록하며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놀란 아레나도, 랜디 아로자레나, 오지 알비스 풀시즌 OPS보다 더 낫다'며 러프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2022년 러프는 여전히 샌프란시스코 소속일 것이다. 오른손 투수 상대 성공을 고려했을 때 그는 앞으로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내셔널리그에서 지명타자를 도입하는지는 러프에게 변수가 될 수 있다. 러프 수비는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러프를 경기에 참가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러프는 더 많이 경기에 나서고 많이 타격을 할 것이다'며 그에게 'A+' 점수를 매겼다.

러프는 KBO 리그에서 성공한 타자다. 2017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3년을 보냈다. KBO 리그 통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 OPS 0.968을 기록했다. 삼성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정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러프는 4번 타순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냈다.

3년 계약을 끝으로 삼성을 떠나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다.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로스터가 확대되고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됐을 때 샌프란시스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이후 자기 경쟁력을 보여주며 어엿한 메이저리거로 자리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2년 동안 러프는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1홈런 61타점, OPS 0.900을 기록하고 있다. KBO 리그에서 만든 좋은 흐름을 메이저리그까지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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