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룩스 레일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 출신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에서 탬파베이 소식을 다루는 `디레이스 베이`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레일리 계약을 주목했다. 레일리는 지난달 30일 탬파베이와 2년 바이아웃 포함 총액 1000만 달러(약 120억 원) 계약을 맺었다. 2024년 옵션도 포함된 계약이다.

매체는 `레일리는 매력적인 선수다. 그가 던지는 커터, 슬라이더, 싱커, 커브는 무브먼트가 좋다. 커브와 슬라이더는 보기 드문 3000rpm(분당 회전수)을 기록했다. 이물질을 사용한 부정 투구 검사가 시행됐지만, 레일리 회전수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거기에 강한 타구를 억제하는 데 레일리보다 더 나은 선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일리는 강한 타구 비율 21.4%, 타구 속도 시속 82.6마일로 여유롭게 부문 상위권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탈삼진율 31.8%를 기록했는데, 피트 페어뱅크스, 디에고 카스티오, 채드 그린, 켄리 잰슨과 같은 인상적인 탈삼진 아티스트들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레일리는 왼손 타자에 대한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1.38이다`고 짚었다.

매체는 ``레일리가 잘하는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삼진을 잘 잡고, 볼넷을 많이 주지 않고, 약한 타구를 많이 끌어내며 왼손 타자를 잘 잡습니다`며 다년 계약은 탬파베이의 이유 있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타자에 대한 약점을 덧붙였다. `레일리는 피홈런 9개 가운데 8개를 오른손 타자에게 맞았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커터가 핵심 무기가 될 수 있지만,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레일리는 매우 훌륭하고 유용한 구원투수다. 탬파베이에서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한국에서 선발투수 도전과 휴스턴에서 많은 기술을 습득해 공 회전수를 향상시켰다. 이젠 탬파베이에서 더 많은 지식을 찾아야 한다`며 더 성장에 오른손 타자도 잘 상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레일리는 2015년 롯데와 계약을 맺고 KBO 리그에서 5년을 뛴 롯데 에이스다. KBO 리그 통산 152경기에 등판해 910⅔이닝을 던지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5시즌 가운데 3시즌 10승을 기록했고, 170~180이닝을 던지는 이닝 이터였다.

이후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다. 신시내티 레즈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트레이드로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복귀 후 두 시즌 동안 성적은 79경기 등판 69이닝 투구, 2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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