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벅 쇼월터 감독(왼쪽)과 매니 마차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벅 쇼월터 뉴욕 메츠 신임 감독을 적극 보증했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1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쇼월터를 메츠 새 감독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쇼월터는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3년이 지나 다시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취직했다.

쇼월터 감독은 뉴욕 양키스를 시작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등에서 감독을 맡았다. 마차도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2년부터 2018년 중반까지 쇼월터 감독과 볼티모어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쇼월터 감독의 취직에 대해 마차도의 반응을 물었다. 전화통화 인터뷰에 응한 마차도는 "쇼월터는 내가 몸담았던 팀 감독 중 가장 똑똑하다. 쇼월터를 위해 기꺼이 다시 뛸 수 있다"고 전 감독을 치켜세웠다.

마차도는 "그는 선수들에게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하는 방법,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줘다. 베테랑들을 항상 뒤에서 받쳐줬고 그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했다. 내가 함께 했던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였던 나는 쇼월터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나를 오늘날의 선수로 만들었다. 그는 항상 나에게 겸손하라는 말을 했다. 그리고 제대로 경기에 임한다면 야구의 신들은 너에게 응답할테니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해서 뛰라고 말했다"며 쇼월터 감독의 철학을 전했다.

마차도는 볼티모어에서 보낸 일곱 시즌 동안 2차례 골드글러브, 5차례 올스타전 출장을 경험했고 아메리칸리그 MVP 톱5 안에 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2018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총액 3억 달러 계약을 맺으며 초고가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

마차도는 자신을 그만큼 가치있게 만들어준 쇼월터 감독의 공을 잊지 않았다. 마차도는 "나는 쇼월터 감독을 사랑한다. 나는 그를 가장 잘 알고 있고 어떤 경기를 하길 원하는지 안다. 야구장에서 쇼월터 감독과 다시 만나 경기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며 쇼월터 감독의 건승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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