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과 토론토 선수들.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노소연 인턴기자] 류현진(34)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젊은 선수들에게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킨 류현진이지만 토론토는 아직 우승에 다가가지 못했다. 월드시리즈에 가까워지려면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특히 내야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토론토는 올 시즌을 마치고 두 명의 대형 선수를 잃었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비 레이(30)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45홈런 2루수 마커스 시미언(31)이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났다.

선발 공백은 FA로 채웠다. 케빈 가우스먼(30)을 5년 1억 1000만 달러(약 1296억 원)에 데려왔다. 이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호세 베리오스(27)와 지난달 17일 7년 1억 3100만 달러(약 1543억 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류현진, 알렉 마노아까지 안정적인 선발 4명을 보유했다.

선발은 갖췄지만 아직 내야진 구성을 마치지 못했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끝난 후 많은 일을 해야 하는 10개 팀 가운데 7위로 토론토를 꼽았고, 내야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BS 스포츠’는 토론토 선발진에 대해 “토론토 선발진은 어떤 팀보다도 강하다. 베리오스,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23),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로테이션을 갖추고 있다. 선발투수에 대해서는 걱정할 것이 없다”라며 칭찬했다.

하지만 시미언의 공백은 아직 채우지 못했다. 매체는 “올 시즌 MVP 후보였던 선수를 대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비현실적인 일이다. 그렇다고 토론토가 카를로스 코레아(27), 트레버 스토리(29), 크리스 브라이언트(29) 등과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썼다. 

이 매체는 빈자리를 채우기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트레이드를 제기하며 토론토에 어울릴만한 선수들을 정리했다.

첫 번째 후보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3루수 호세 라미레스(29)다. 라미레스는 올 시즌 타율 0.266 36홈런 103타점을 기록했다. 또 스위치히터라 좌우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선수다. 

다음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28)다. 마르테는 2루수, 유격수, 중견수까지 수비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올해 성적은 타율 0.318 14홈런 50타점이다.

마지막 선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루수 맷 채프먼(28)이다. 채프먼은 올 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리그 최고 3루수다. 타격에서는 타율 0.210 27홈런 72타점을 올렸다.

‘CBS 스포츠’는 “세 선수 모두 장기간 급여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토론토가 라미레스나 채프먼을 데려오면 캐번 비지오(26)와 산티아고 에스피날(27)을 2루수로 뛰게 할 수 있다. 마르테를 영입하면 비지오와 에스피날을 3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향후 포지션 정리까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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