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 TOP50' 1위에 이름을 올린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노소연 인턴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이도류’로 눈부신 활약을 보인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스포츠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22일(한국시간) '스포츠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 TOP 50'을 선정했다.

오타니는 1961-1962시즌 한 경기 개인 73득점을 3번이나 기록한 ‘NBA 레전드’ 故 윌트 체임벌린, 2020년 9회 우승을 달성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1990-1991시즌 NBA 타이틀, MVP 등 많은 상을 받은 ‘농구 레전드’ 마이클 조던(58), 2014-2015시즌 57경기 58골을 기록하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34)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첫해 에인절스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22홈런으로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후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로 방망이만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도류’로 재기했다. 투수로 선발 풀타임을 뛰며 23경기 등판해 9승 2패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했다. 타자로는 155경기 출전해 타율 0.238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OPS 0.965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오타니가 남긴 기록은 화려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이닝, 탈삼진, 안타, 타점, 득점 등 투타 다섯 부문에서 모두 ‘100’을 넘겼다. 오타니가 친 46홈런은 아메리칸리그 3위에 오른 수치다. 도루 26개로 20-20클럽에도 가입했다.

화려한 활약에 걸맞게 오타니는 시즌 종료 후 각종 상을 휩쓸었다. 아메리칸 리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부터 공격력만을 평가하여 주는 실버슬러거상,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수여하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 등을 받으며 ‘이도류’로 인정받았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23일 “이번 선정은 오타니가 올 시즌 얼마나 역사적이고 전대미문의 활약을 보였는지를 알려준다. 오타니는 경기와 시대를 넘어 1위인 한 해를 보냈다. 한 사람이 한 시즌에 이룬 것이라고 믿기 어려운 일이다. 오타니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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