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애덤 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왜 최근 젊은 메이저리거들이 아시안 리그에 많이 이적할까.

미국 야구계의 질문에 베테랑 외야수가 답했다. 최근 2년간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뛴 애덤 존스는 최근 'FOX 스포츠' 애널리스트 벤 벌랜더(저스틴 벌랜더 동생)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위 질문에 답변을 내놨다.

존스는 "선수 인생은 짧다. 부상 등으로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 돈은 벌 수 있을 때 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 1년 있어도 100만 달러에 결코 미치지 못할 선수가 아시아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26~27살 선수가 절실히 가고 싶어야 하는 이유도 있다. 결혼하거나 아이가 생겨 돈을 벌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일본에서 성공해 큰 돈을 번 선수들을 많이 봤다. 메이저리그가 세계 최고의 무대긴 하지만, 돈을 벌 필요가 있다면 에이전트에게 부탁해 일본, 대만, 한국 등 기회를 찾아갈 수 있다. 멋진 경험도 할 수 있다. 돈 벌기엔 최고의 창구"라고 어필했다.

다만 문화 차이는 극복해야 할 점. 존스는 "모든 것이 문화충격이었다. 클럽하우스, 장비, 이동방법, 야구장 시설까지 전부 달랐다. 하지만 투덜대지 않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을 보내며 4년 연속 올스타(2012~2015년), 3년 연속 골드글러브(2012~2014년), 실버슬러거(2013년) 등 많은 것을 이루고 오릭스로 떠났다. 오릭스에서는 2년간 159경기에 나와 16홈런 66타점 39득점 타율 0.250 장타율 0.390을 기록하고 올 겨울 계약이 끝났다.

존스의 말대로 올해 NC 다이노스 투수 드류 루친스키는 200만 달러, 두산 베어스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190만 달러에 계약, 실력만 통한다면 일본, 한국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KBO는 최근 신입 외국인 선수 연봉을 100만 달러로 제한했지만 계약 연장의 경우 한계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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