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카드 제작업체 'Topps'가 공개한 오타니 쇼헤이 한정판 카드. 왼쪽 아래 한자가 틀렸다. ⓒTopps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 카드 제작업체인 탑스(Topps)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한자를 틀려 지적받았다.

탑스는 1951년부터 야구 카드를 만들온 것을 기념해 올해 70주년 기념 '프로젝트 70'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70'은 한정판 카드로 디자이너들과 협업한다. 그리고 23일(한국시간) 오타니와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한정판 카드를 공개했다. 오타니 카드는 디자이너 JK5(조셉 아리 알로이)가 디자인했다.

오타니의 눈이 불을 뿜는 디자인까지는 예술의 영역이지만, 일본 팬들이 지적한 것은 카드 왼쪽 아래 새겨진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의 한자 이름이었다. '翔'를 마치 두 글자인 것처럼 썼을 뿐 아니라 '平'의 두 획을 누락해 '干'로 바꿔놨다.

선수의 이름을 틀린 것은 야구 스포츠 카드를 오랜 기간 만들어온 탑스, 그리고 디자이너 JK5의 큰 실수다. 한자가 어렵다면 영어 이름으로 표기를 했어도 될텐데 굳이 한자를 넣으려다 실수를 하고 말았다.

탑스는 이 카드를 공식 SNS에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일본 팬들의 "한자가 틀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업체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가격은 19.99달러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같이 카드가 발매된 마르티네스와 인연이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서 155경기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받았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지명타자에게 수여되는 상은 마르티네스가 5번이나 수상한 뒤 2004년부터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으로 명명됐다. 마르티네스는 통산 2247안타(309홈런) 타율 0.312 장타율 0.515을 기록하고 2019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