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과 대니 잰슨.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내년 시즌 류현진(토론토)의 배터리 파트너는 누가 될까. 대니 잰슨이나 리스 맥과이어, 알레한드로 커크가 아닌 제4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포수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히는 토론토가 내년에는 특급 유망주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토론토에서는 단연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메이저리그 포수 중에서도 최상위권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가브리엘 모레노가 때를 기다린다.

올해 토론토 포수들은 팬그래프닷컴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9를 합작했다. 잰슨 1.4, 맥과이어 1.3, 커크 0.7에 시즌 중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라일라 아담스가 -0.5를 찍었다. 토론토는 내외야에 능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포수들은 평범했다. 커크는 공격력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수비에서 빈틈을 보였고, 잰슨이나 맥과이어는 공격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MLB.com은 지난 11월 FA 시장에 괜찮은 포수가 드물다며 토론토가 포수를 매물로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주전이자 올해 11개의 홈런으로 `뜬금포` 능력까지 보여준 잰슨이 이적할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 잰슨은 류현진이 토론토 이적 후 가장 많은 경기, 이닝을 함께 한 포수이기도 하다.

토론토 수뇌부의 판단에 달린 문제지만, 최고 유망주 모레노의 데뷔를 위해 기존 포수 3명 가운데 1명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작지 않다.

MLB.com은 구단별 최고 유망주를 꼽는 기사에서 모레노를 언급하면서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로, 마이너리그 더블A 32경기에서 타율 0.373, 출루율 0.441, 장타율 0.651과 홈런 8개를 기록했다. 엄지손가락 골절로 시즌 대부분을 재활에 보냈지만 여전히 토론토 최고 유망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만능 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내년 여름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포수가 될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모레노가 내년 후반기에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모레노는 MLB.com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에서 포수 6위, 전체 32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20/80 평가에서는 타격 60, 장타 55, 주루 35, 송구 55, 수비 50점으로 총점 5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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