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양효진(왼쪽)과 야스민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했다. ⓒ KOVO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현대건설이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 갔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22)으로 완승했다. 현대건설은 17승1패 승점 51로 1위를 유지했고, IBK기업은행은 5연패에 빠지며 3승15패 승점9 6위에 그쳤다. 

야스민과 양효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야스민이 서브 2개 포함 20득점, 양효진이 블로킹 4개 포함 16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다현은 블로킹 3개, 서브 1개 포함 9점을 보탰다. 

1세트 팽팽한 접전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한미르를 투입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17-17에서 황민경의 오픈 공격으로 18-17 리드를 잡은 가운데 한미르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20-17까지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양효진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2연속 득점했다. 이후 야스민과 양효진, 황민경이 맹공격을 퍼부으며 25-20으로 세트를 끝냈다. 야스민은 1세트에만 13점을 뽑는 저력을 보여줬다. 

블로킹으로 2세트 흐름을 바꿨다. 5-8로 끌려가다가 정지윤의 오픈 공격에 이어 이다현의 2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와 8-8 균형을 맞췄다. 9-9 이후로는 양효진이 표승주와 김희진의 공격을 차례로 가로막아 11-9로 뒤집었다. 현대건설의 높이에 당황한 IBK기업은행 공격수들은 범실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16-10까지 달아났다. 2세트는 야스만이 2득점으로 주춤했지만, 양효진이 8점을 책임지며 셧아웃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블로킹 대결에서는 5-2로 앞섰다.

IBK기업은행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으나 3세트 역시 현대건설이 웃었다. 13-13에서 IBK 육서영의 2연속 공격 범실이 뼈아팠다. 3세트 후반부에는 야스민이 빠진 가운데 황연주, 황민경, 이다현 등이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승점 3점을 확보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3득점, 김주향이 13득점으로 분투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김호철 신임 감독은 지난 18일부터 지휘봉을 잡은 뒤로 1승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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