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김연경(왼쪽)이 준결승을 대비해 휴식을 취했다. ⓒ CVA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위 상하이가 주포 김연경(33)과 조던 라슨(35)을 모두 빼고 준결승전을 대비했다. 

상하이는 27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슈퍼리그' 톈진과 2라운드 E조(6강 리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1-25, 12-25)으로 패했다. 상하이는 6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 행진은 멈췄지만, 11승2패 승점 33으로 2위를 유지해 E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톈진은 13승무패 승점 39로 1위에 올랐다. 상하이는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준결승전(3전2선승제) 준비한다.  

상하이는 준결승전을 대비해 김연경과 라슨을 모두 빼는 전략을 선택했다. 승점 3점을 확보해도 1위로 올라설 수 없고, 준결승행도 확정한 만큼 중후이, 어우양시시와 왕인디로 삼각편대를 꾸려 톈진에 맞섰다. 왕인디가 15득점, 중후이가 13득점으로 분전했다. 

톈진에서는 리잉잉이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8점을 책임졌다. 멜리사 바르가스가 13득점, 위안신웨가 12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는 톈진에 팽팽하게 맞섰다. 톈진은 외국인 선수 멜리사 바르가스를 투입한 가운데 주포 리잉잉까지 가세해 최상의 전력으로 나왔다. 상하이는 왕인디와 중후이가 공격을 이끌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22-24에서 어우양시시가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며 23-24까지 쫓아갔지만, 톈진 류옌한의 공격 득점을 막지 못해 첫 세트를 넘겨뒀다. 

상하이가 2세트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14-15에서 연달아 5점을 내줘 14-20까지 벌어진 게 컸다. 바르가스와 리잉잉의 공격, 야오디의 서브 에이스로 톈진이 득점한 가운데 상황이의 공격 범실까지 겹쳤다. 18-24에서 중후이와 왕인디가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고, 천허우위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21-24까지 쫓아갔으나 리잉잉의 공격을 막지 못해 셧아웃 패배 위기에 놓였다. 

3세트는 초반부터 톈진으로 분위기가 크게 기울어졌다. 리잉잉과 바르가스를 묶지 못하는 사이 2-7까지 벌어졌다. 1, 2세트 분전했던 왕인디와 중후이가 주춤하는 사이 8-20까지 벌어져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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