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33)가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교체됐던 당시를 돌아봤다.

사와무라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올 시즌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와무라는 올해 뒤늦게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해 보스턴과 2년 총액 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 시즌인 올해는 55경기에 나와 5승1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이날 사와무라가 팬에게 질문을 받은 경기는 7월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경기. 5-2로 앞선 6회말 1사 3루에서 구원등판한 사와무라는 7회 홈런을 맞아 5-3이 된 뒤 2사에서 오타니와 마주할 상황이 됐다.

사와무라와 오타니의 맞대결에 관심이 고조되던 그때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사와무라를 조시 테일러로 교체하면서 일본인 메이저리거 간의 대결을 맞았다. 오타니는 테일러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만나지 못했다.

팬이 당시 상황을 물어보자 사와무라는 "오타니 앞에서 투수가 나라면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오타니와 맞붙고 싶었는데 찬스가 왔다. 하지만 얼핏 보니 감독이 나와서 '역시 그렇지'라고 생각했다"며 교체 때 생각을 밝혔다.

사와무라는 "감독의 기용은 100% 존중하지만 '여기서는 내가 던질 수 있다, 일본인 팬들이 관중석에서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사와무라와 오타니는 일본에서도 단 한 차례만 맞붙었다. 2013년 6월 5일 요미우리와 니혼햄의 경기에서 오타니는 사와무라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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