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 시즌 이도류 돌풍을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Male Athlete of the Year Award)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NBC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오타니가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이도류 활약을 앞세워 현대야구를 재정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1931년부터 한 해 동안 미국에서 활약한 스포츠 스타를 남녀 MVP 형식으로 선정해왔다. 남자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가 이름을 올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역대 수상자 중 미국 국적이 아닌 사례도 7명뿐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타석에선 126경기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마운드에선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투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매체는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1위표) 만장일치를 기록했다. 베이브 루스 이후 타석과 마운드에서 최고의 강타자이자 최고의 선발투수가 된 이는 없었다”고 오타니의 활약상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또, AP통신은 “오타니는 야구가 열리는 어느 곳에서든 아이콘이 됐다. 또, 게임의 전통적인 경계를 넘은 인물이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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