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광현(33)이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9일(한국시간)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을 잃은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보강을 위해 노릴만한 FA 투수로 김광현을 언급했다. 가우스먼은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5년 1억1000만 달러(약 1305억원)에 FA 계약을 하며 류현진의 동료가 됐다.
포브스는 일단 선발진의 수를 늘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김광현을 언급했다. 38살 베테랑 FA 투수 잭 그레인키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면서 김광현을 추가 영입 후보로 추천했다. 매체는 '김광현 또는 매튜 보이드가 샌프란시스코가 FA 시장에서 알아볼 투수 옵션이 될 수 있다. 두 좌완 투수는 우완 그레인키만큼 노련하고 효율적이지 않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계약해 선발진의 뎁스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마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이 끝나 FA 시장에 나왔다. 메이저리그 2시즌 통산 35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0승7패, 145⅔이닝, 104탈삼진,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포브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김광현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영입할 수 있는 선발투수로 평가하고 있다. 좋은 대우를 기대하기에는 KBO리그에서 136승을 거둔 기량을 빅리그에서 온전히 다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러 8경기 등판에 그쳤고, 올해는 3선발로 시즌을 맞이했으나 8월부터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불펜으로 밀렸다.
등과 허리 쪽 부상으로 2차례 쉬어간 것도 마이너스 요소가 됐다. 김광현은 SK 와이번스(현 SSG) 시절인 2018년 시즌 팔꿈치 수술 후 복귀 시즌이라 136이닝을 던졌는데, 올해는 106⅔이닝 투구에 그쳤다. 선발투수로서 내구성에 물음표가 붙을 만한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가우스먼을 대체할 선수들을 어느 정도 확보해뒀다. 신성 에이스는 로건 웹이다. 웹은 올 시즌 27경기, 11승3패, 148⅓이닝,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안착하는 시즌을 보냈다. 직장폐쇄 직전에는 베테랑 선발 알렉스 콥을 2년 2000만 달러에 데려오고, 알렉스 우드를 2년 2500만 달러에 잔류시켰다.
샌프란시스코는 웹-콥-앤서니 데스칼파니-우드까지 선발진을 꾸린 가운데 마지막 퍼즐을 찾아야 한다. 김광현은 이 자리를 차지할 대안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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