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노소연 인턴기자]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이 2022년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타격왕을 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넷은 29일(한국시간) ‘2022년 메이저리그 대담한 예측 5가지’를 다루면서 28년 만에 토론토 선수가 타격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토론토 45년 역사상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는 1993년 존 올러루드(53)뿐이다. 하지만 내년에 그는 토론토의 유일한 타격왕이 아닐 것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 보 비솃(23),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29) 등은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에 오를만한 능력을 갖췄다. 토론토의 역사적인 기록이 바뀔지도 모른다'고 했다.

토론토는 1993년 타격 부문에서 1~3위 선수를 모두 배출했다. 올러루드는 타율 0.363로 타격왕 타이틀을 얻었고 폴 몰리터가 타율 0.332로 2위, 로베르토 알로마가 0.326로 3위에 올랐다. 이후 더는 토론토에서 타격왕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28년의 공백을 깰 가장 유력한 타격왕 후보다. 그는 22살인 올 시즌 타율 0.311로 아메리칸리그 타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에게 밀리긴 했지만,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비셋은 올 시즌 타율 0.279로 부진했지만, 2017년 타율 3할을 넘긴 경험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타율 0.296을 기록했다. 두 타자 모두 타격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평가다.

스포츠넷의 '대담한 예측'은 그동안 적중률이 꽤 높았다. 매체는 지난해 12월 8일 '2020시즌 시카고 컵스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몰락하며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 예측했다. 또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지난해 OPS 0.709로 부진했지만, 올 시즌이 끝나고 가장 탐나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올 시즌 컵스는 승률 0.438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쳤다. 코레아는 아직 FA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직장폐쇄가 끝나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선수 가운데 하나다.

다음 시즌 게레로 주니어, 비솃, 에르난데스에게도 스포츠넷의 대담한 예측은 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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