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연패 탈출에 앞장 선 GS칼텍스 모마 ⓒ인천=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강력한 양 날개 공격을 앞세운 GS칼텍스가 연패를 끊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GS칼텍스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4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모마와 유서연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21, 25-16)로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승점 37점)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KGC인삼공사(승점 36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흥국생명(승점 21점)은 5연승 도전서 좌절했다.

공격에서 앞섰고, 쌍포가 중심에 있었다. 모마는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 높은 공격 성공률로 40점을 폭격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대편에서는 유서연이 활발한 공격으로 15점을 보탰고, 주포인 강소휘도 13점을 올렸다. 흥국생명도 외국인 선수 캣벨이 29점, 김미연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하기는 했지만 연승을 이어 가기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두 팀이 20점 고지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두 외국인 선수의 공격이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진 가운데 20-20으로 팽팽히 맞섰다. GS칼텍스는 20-20에서 모마의 공격으로 역전하자, 흥국생명은 곧바로 캣벨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판세를 뒤집는 등 외국인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모마였다. 23-23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것에 이어 자신이 직접 강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초반은 상대 범실을 등에 업은 흥국생명이 6-2까지 앞서 나가며 분위기를 바꿨다. GS칼텍스가 범실 및 보이지 않는 범실, 그리고 세터 안혜진까지 흔들리며 고전하는 사이 흥국생명은 캣벨은 물론 김미연과 중앙 공격까지 잘 터지며 16-12까지 치고 나갔다. 이어 17-14에서는 캣벨의 백어택과 김미연의 블로킹이 터지며 5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GS칼텍스는 모마의 맹활약을 앞세워 추격을 계속했고, 세트 막판에는 21-22 1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강소휘의 공격 범실로 한숨을 돌렸고, 모마의 공격도 이주아가 블로킹으로 떨어뜨리며 한숨을 돌리고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GS칼텍스전 첫 세트 획득이었다.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모마의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7-5로 앞서나가 분위기를 전환했고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GS칼텍스가 점차 점수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이 산발적인 반격을 시도했지만 GS칼텍스는 모마가 지치지 않는 공격으로 흐름을 주도함은 물론 반대편의 유서연까지 힘을 보태면서 세트 막판에 힘을 낸 흥국생명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GS칼텍스는 4세트 들어서도 모마, 유서연에 강소휘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세트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흥국생명이 계속해서 추격하는 흐름이었지만 모마가 든든하게 버틴 GS칼텍스는 좀처럼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잡은 채 세트 중반에 이르렀다. 흥국생명은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이 속출하며 이렇다 할 반격 흐름을 만들지 못했고 GS칼텍스는 승점 3점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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