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호.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 기뻤어요."

대상을 두고 다퉜던 이준호와 남궁민은 시상식이 끝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화제와 인기 속에 막을 내린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의 주인공 이준호는 3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갖고 2021 MBC 연기대상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

지난 1일 마지막회 시청률이 17.4%에 이를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린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는 지난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고상인 대상을 두고 남궁민과 함께 이준호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대상은 '검은 태양'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보인 남궁민에게 돌아갔다. 사실 두 사람은 2017년 '김과장'에서 호흡하며 베스트커플상까지 함께 받았을 만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사이. 남궁민이 대상을 수상하는 순간, 이준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남궁민을 포옹하며 축하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이준호의 최우수상 소감도 화제였다. 이준호는 "그는 "최우수 연기상을 받게 돼서 정말 꿈만같다. 연기대상을 앞두고 드라마가 잘 되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원하는 마음이 커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라. 제가 상을 받을 만한 연기를 했던가 계속 자아성찰을 했던 것 같다"고 진솔한 소감을 남겼다. 

인터뷰에서 이준호는 '대상'을 놓친 아쉬움은 없냐는 질문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최우수상을 받은 것도 너무 대단한 일이기때문에 너무 만족하고 또 기뻐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그때 말씀드린 것처럼 드라마가 너무 잘되니까 큰 상을 바라지 않았느냐 하신다. 주위에서 너무 재미있게 봐 주셨다. 유력한 대상 후보라고 말씀해주시고 글도 써주셔서 기뻤다. 이런 이야기가 오가는 배우가 됐구나 해서"라고 고백했다.

이준호는 "죽었다 깨어나서서 만약 상을 받았더라도 온전히 저의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을 거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촬영하며 느낀 것은 모두가 대상을 받을 만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라면서 "태프 감독님 모두 말도 안되지만 '대상 가자' 이러면서 힘을 내 촬영했다. '올해의 드라마상'을 받은 것이 대상을 받은 것처럼 행복했다"고 작품과 함께한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호는 이어 "우리 상황과 마음을 팬분들이 알아주셔서 기뻤다. 그만큼 현장이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솔직하게 아쉬움은 없다"면서 "만약에, 내가 다음에 대상을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하게 사람이니까. 언젠가는 받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상을 거머쥔 남궁민과 시상식이 끝난 뒤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고 묻자 "저희는 평상시 때도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축하했다"면서 "선배님이 '왜 이렇게 잘하냐, 이 자식아' 말씀해 주셔서 너무 기뻤다"고 답했다. 이준호는 "그렇게 대단한 선배님과 유력 후보로 말씀해주셨다는 것이 대상을 받은 것만큼 마음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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