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충격패를 당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김한림 영상기자]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도 불안함은 계속됐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0-1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랑닉 감독은 다시 한 번 4-2-2-2 포메이션을 가동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에딘손 카바니가 공격을 이끌었고, 제이든 산초와 메이슨 그린우드가 2선에 배치됐습니다.

맨유는 초반부터 불안했습니다. 전반 초반 산초가 적극적인 슈팅으로 울버햄튼의 골문을 노린 것도 잠시. 이내 역습을 허용하며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습니다.

호날두와 카바니가 나선 맨유의 공격은 오히려 울버햄튼보다 무뎠습니다. 슈팅도 415로 크게 밀릴 정도로 전반 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습니다.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후반 들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22분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선제골 기회를 날렸습니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호날두의 헤더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간 후였습니다.

찬스를 놓치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아다마 트라오레의 저돌적인 돌파에 수비가 흔들렸고 울버햄튼의 골대 강타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결국 울버햄튼이었습니다. 후반 37분 주앙 무티뉴의 과감한 중거리슛이 골문 구석을 갈랐고 올드트래포드는 금새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결과는 0-1 . 경기 후 랑닉 축구에 대한 의문이 증폭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패널 제이미 레드냅은 랑닉 감독식 4-2-2-2 포메이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더 나아가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진정한 정체성이 없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맨유 출신 폴 인스도 경기장에서 팬들이 돌아서기 시작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랑닉 감독의 전술이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울버햄튼전 패배로 7위로 추락한 맨유와 색깔 없는 축구라는 비판을 받은 랑닉 감독. FA컵 일정까지 남은 일주일 사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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